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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 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 톡톡 … (2024.6.24., 강원일보)

작성일 : 2024-06-25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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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치유 농업으로 주민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마을들이 홍천에서 잇따르고 있다. 외지 방문객 유입으로 농산물 소비도 늘면서 일석이조 효과가 일고 있다.

홍천 내면 명개리 열목어 마을은 24일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외상후 스트레스(PTSD)가 심한 직종의 종사자 20여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주민들이 맡았다. 총괄은 치유농업사 2급 자격증이 있는 임정분(55)씨가 맡았고, 싱잉볼 강사로는 귀촌인으로 싱잉볼 테라피스트 자격증이 있는 이정임(48)씨가 나섰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백옥주(65)부녀회장은 마을에서 재배한 눈개승마, 곰취, 배추, 감자 등으로 만든 건강 메뉴를 만들어 점심을 제공했다.

임정분씨는 “전체 주민 수가 112명인 열목어 마을에 치유농업 관련 자격증이 있는 주민이 20여명”이라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연중 20회만 운영 돼도 경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열목어 마을은 2019~2020년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4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열목어마을과 같은 ‘치유마을·치유농장’은 도내 57곳으로 홍천에만 8곳이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농장에서도 치유 농업을 접목한 방문객 유치가 활발하다. 돌배나무, 약용식물을 재배하는 내면 자운3리의 ‘자운마루’는 올해 치유농장에 선정돼 체험관 공사가 한창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김승중·최영희씨 부부는 “방문객 유입 효과가 백작약을 재배하는 마을 주민들에게도 돌아가도록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임상현 강원자치도농업기술원장은 “진폐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등을 구상 중이며, 강원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